경제·금융

[증시기상대] 외국인 매수 지속되고 있지만 단기 조정분위기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던 주식시장이 점차 조정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가 전약후강의 장세를 보인 가운데 오늘도 외국인들이 매수에 나서며 장초반 상승을 이끌며 출발했지만, 전일 대규모로 유입되었던 비차익 프로그램의 이익실현과 추가상승 여부에 대한 경계성 차익매물이 증가하며 지수탄력을 둔화시키고 있습니다. (거래소) 660선에 무난히 오르며 출발한 거래소 시장은 프로그램 매도규모가 확대되며 한때는 소폭 약세로 밀리는 등 보합권에서의 공방이 치열한 모습입니다.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료정밀 등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점차 대부분 업종지수들이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운수장비 운수창고 유통 증권 업종 등이 상대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35만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매수세가 12일째 지속되는 가운데, 하이닉스가 이틀 연속 상한가에 올랐고, 반도체와 LCD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하며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 밖에 posco sk텔레콤 신세계 등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반면 현대차가 나흘째 하락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코스닥 지수도 오름세를 지속하며 올해 장중 최고가를 넘어서 50선을 향해가는 모습이었지만 이후 개인들의 차익물량이 확대되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 소프트웨어 기계장비 반도체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반면 인터넷주 등으론 차익매물이 증가하는 양상입니다. 강원랜드가 5월 매출 증가 소식과 함께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하나로통신도 3%대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지만 KTF LG텔레콤 등은 약세를 보이며 서로간 등락이 교차하고 있고 한편, 우영과 피에스케이 등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반도체주들이 일세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증시) 일본증시는 반도체 업체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강세를 기록하여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디스크 드라이브 부품 업체인 TDK와 반도체 테스팅 장비업체인 어드밴테스트 등은 최근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2/4분기 순익이 전망 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밝힌 영향으로 하락압력을 받고 있는 모습니다. 반면 오라클재팬 등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오라클이 2년여만에 처음으로 새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매출이 증가한 데 힘입어 4/4분기 순익이 31% 증가했다고 밝힌 영향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대만증시는 3주 연속 랠리를 지속하고 있지만 점차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강보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TSMC가 전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지만, 대만 중앙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커머셜타임즈가 보도한 영향으로 금융업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전략) 외국인의 주식 매수 열기가 그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종합주가지수는 점차 조정을 받으며 한때 약보합으로 밀려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미국 시장의 상승 소식 등 여러 호재에도 불구하고 650P를 훌쩍 넘겨버린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과 어제 트리플 위칭데이를 거치면서도 아직 청산되지 않은 차익거래 물량에 대한 부담이 함께 나타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간 상승에 대한 기술적 부담과 차익거래 누적분에 의한 수급상의 부담이 충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소간의 조정이 이어질 수는 있겠지만, 시장의 추세적인 상승기조는 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은 여전히 설득력이 커 보입니다. 단기적으로는 기술적 부담을 감안한 전술적 대응이 필요하겠지만, 점진적인 상승흐름에 순응하는 자세와 하반기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관심을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대우증권 제공] <제은아 sedail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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