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생보'빅3' 종신보험판매 하락세

삼성, 교보, 대한생명 등 생보업계 '빅3'의 종신보험 판매실적이 지난달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6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삼성, 교보, 대한생명이 9월 한달동안 판매한 종신보험 실적을 집계한 결과 신계약 17만6,700건에 신계약 보험료 256억원으로 지난 8월에 비해 판매건수는 8,130건, 보험료 수입은 10억원 가량 줄었다. 사별로는 삼성생명의 9월 신계약 건수가 8만1,300건으로 전월에 비해 5,000건 가량 줄었으며 교보, 대한생명 역시 신규 판매가 소폭 하락했다. 교보, 대한생명은 지난 6월 이후 종신보험 판매 실적이 조금씩 줄었지만 삼성생명의 판매실적이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보업계는 지난 8월 금융당국이 발표한 경험생명표 변경에 따른 12월 종신보험료 인하 예고로 고객들이 종신보험 가입을 보류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종신보험을 대체하는 상품이 잇따라 출시돼 종신보험 판매 감소가 지속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교보생명은 8월초 맞춤형 건강보험인 '패밀리 어카운트 보험'출시 이후 종신보험 판매가 눈에 띄게 줄고 있고 이번 주부터는 삼성ㆍ교보생명이 변액연금보험 판매에 들어간다. 생보사 관계자는 "오는 12월 종신보험료 인하 이후 판매 추세를 확인해야 종신보험의 판매 전망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NG, 푸르덴셜 등 종신보험을 주로 판매하는 외국계 생보사도 보험료 인하 발표이후 판매실적이 20~30% 이상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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