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권사 채권매수 확대/금리추가하락 예상·자산안정성 도모 전략

증권사들이 금리 추가하락을 예상하고 채권을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의 경우 지난달 하순부터 채권을 적극 매수해 현재 전환사채(CB:Convertible Bond)를 제외한 상품채권규모가 2천억원으로 최근 한달사이에 8백억원이나 늘어났다.대우증권은 금리 추가하락에 대비해 경과물(발행된지 10일 이상된 채권)을 처분하고 최근월물(발행된지 1주일 이내의 채권)을 사들이는 포트폴리오 재편을 하며 상품채권규모를 3천억원 수준으로 2백억원 늘렸다. 또 LG증권과 동서증권도 최근 한달동안 각각 6백억원, 2백억원가량 늘어나 현재 보유하고 있는 상품채권이 2천7백억원과 2천1백억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LG증권 채권운용팀 관계자는 『4월 중순이후 채권을 적극적으로 사들여 최고 1천억원정도 상품채권규모가 늘었으나 최근 4백억원 가량을 처분, 현재는 지난달 하순에 비해 6백억원정도 증가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조흥, 동아증권 등 소형 증권사들도 보유 상품채권규모가 1백억∼2백억원정도 증가했다. 대신증권 채권운용팀 윤종은 팀장은 『발행주간한 채권이 소화되지 않아 주간사 증권사가 떠안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보다 ▲금리가 6월중에는 11%대로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과 ▲주식보다는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은 채권비중을 늘림으로써 자산운용의 안정성을 도모하려는 전략에서 대형증권사를 중심으로 채권을 적극 사들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임석훈>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