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대기업 경영진 보상수단 'RS' 각광

'매출·주가 등 특정기준 달성해야 처분가능' 제도 인기

미국 대기업들 사이에서 ‘양도제한 조건부주식(RSㆍRestricted Stock)’이 새로운 경영진 보상수단으로 각광 받고 있다. 미국 상장기업들이 경영실적과 무관하게 최고경영자(CEO)에게 과다한 연봉과 스톡옵션을 제공해 소액투자자들의 눈총을 사고 있는 가운데 경영실적과 보상금을 연결해 주식을 제공하는 RS가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앞으로 RS 보상체계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톡옵션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도입된 RS는 경영자에게 일정수의 주식을 미리 지급하고 일정기간 이 주식의 처분에 대해 제한을 가하는 것으로 매출, 영업이익, 주가 등 특정기준을 달성해야 주식을 처분할 수 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을 비롯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ㆍ하인즈ㆍ듀크에너지ㆍ듀퐁ㆍ펩시ㆍ리만브러더스 등이 이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이들 회사의 CEO들은 회사가 제시한 영업이익ㆍ주가수준ㆍ경쟁사와의 시장점유율 등의 기준을 넘어서야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미국 상위 250대 기업의 경우 지난해 스톡옵션을 제공한 회사는 90%로 2003년의 99% 보다 줄었지만 RS형태의 보상체계를 도입한 기업은 같은 기간 동안 26%에서 40%로 크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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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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