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비타500 잘팔려도 고민?"

매출비중 50%넘어 식음료社로 변경 심사받아

"비타500 잘팔려도 고민?" 매출비중 50%넘어 식음료社로 변경 심사받아 송대웅 기자 sdw@sed.co.kr '비타500 너무 잘팔려도 고민….' 지난해 1,000억원어치 이상이 팔린 비타민음료 비타500 때문에 광동제약이 딜레마에 빠졌다. 지난해 2,080억원의 매출을 올린 광동제약은 비타500ㆍ옥수수수염차 등 식음료의 매출이 급증하면서 매출 비중이 54%에 달했다. 이처럼 지속적으로 식음료 매출 비중이 높아질 경우 증권거래소로부터 제약회사가 아닌 식음료회사로 업종변경을 위한 심사를 받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수부 광동제약 회장도 22일 '비타500 15억병 판매돌파' 간담회에서 "제약 부문에 집중하기 위해 식음료 분야를 별도법인으로 분리하는 것을 1년 넘게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만약 식음료 부분이 별도법인으로 분리된다면 현재 2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광동생활건강ㆍ광동제약과 함께 광동그룹을 구성하게 된다. 하지만 인력과 비용이 증가하는 만큼 회사 측은 일단 분리 쪽보다는 의약품 매출 비중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흡수합병을 적극 검토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 광동제약 측은 구체적으로 영진약품ㆍ한일약품 등의 합병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 회장도 "독자적 신약개발 능력제고와 함께 전문약 라인이 우수한 제약사의 인수합병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동제약의 한 관계자는 "음료시장은 의약품보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며 의약품 매출을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거래소로부터 심사를 받게 되더라도 앞으로 의약품 비중이 높아질 수 있는 가능성도 고려되기 때문에 당장 분리가 될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타500은 출시 6년째를 맞아 15억병의 누적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대표적인 비타민드링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7/03/2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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