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경제심리를 반영하는 경기전망지수(BSI)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12월 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2013년 기업경기전망'에 따르면 내년 제조업 업황 전망BSI는 올해 실적BIS(72)에 비해 9포인트나 오른 81로 나타났다. BSI가 100을 밑돌면 경기전망이 부정적인 기업이 긍정적인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수치만 놓고 보면 내년 경제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기업이 많이 줄어든 셈이다.
기업형태별로 대기업(73→82)과 중소기업(72→81), 수출기업(76→84)과 내수기업(70→80)이 모두 상승했으며 업종에 따라서는 전자영상ㆍ화학제품ㆍ1차금속ㆍ조선ㆍ섬유 등이 오르고 자동차ㆍ석유정제ㆍ금속가공 등이 떨어졌다.
제조업에 비해 비제조업의 기대치는 낮았다. 비제조업의 내년 업황전망BSI는 73으로 올해 실적치와 같았다.
제조업이 현재 피부로 느끼는 업황은 여전히 나빴다. 12월 업황BSI는 68로 4개월 만에 반등(1포인트)했지만 여전히 저조했다. 그나마 대기업(72)과 내수기업(66)은 각각 1포인트, 3포인트 상승했으나 중소기업(63)은 제자리걸음이었고 수출기업(71)은 4포인트나 하락했다.
내년 1월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70으로 3포인트 올랐지만 수출기업의 1월 전망BSI는 75로 변동이 없었다. 비제조업의 12월 업황BSI는 68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올랐고 1월 업황전망BSI는 68로 역시 3포인트 상승했다. 기업과 소비자 심리를 모두 반영한 12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과 같은 87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