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발언대] '정수기는 렌털' 편견 버리자

[발언대] '정수기는 렌털' 편견 버리자 한명석 정수기의 보급이 늘고 있다. 웰빙 생활의 확산으로 인해 마시는 물 한잔에도 신경을 쓰는 소비자가 늘면서 정수기시장은 이제 보급 60만대의 규모로 성장했다. 지난 90년대 초반 방문판매를 시작으로 각 가정에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한 정수기는 90년대 중반 가장 큰 수요를 보였다. 현재 정수기시장은 예전과 같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지는 않으나 향후 3~5년간 정수기 교체시장이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매년 60만~65만대의 보급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수기를 사용하는 방법은 크게 렌털(임대)과 구매, 두 가지가 있지만 현재 정수기시장의 60% 이상은 정수기를 빌려 쓰는 렌털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관계로 대부분의 소비자들에게는 ‘정수기는 렌털’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박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렌털 정수기란 회원 등록비 형태의 초기보증금을 낸 후 매달 렌털비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는 일정기간(보통 3~5년)의 임대가 끝나면 해당 정수기 소유권을 이전받게 된다. 또한 매달 서비스 요원이 방문해 필터 교체와 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반면 구매 정수기는 말 그대로 정수기를 소비자가 구매해 사용하는 것을 뜻한다. 즉 서비스 요원의 필터 교체와 점검 서비스 없이 소비자가 직접 교체하는 방식이다. 렌털 방식의 경우 초기비용이 적고 매달 관리 요원이 방문해 관리해준다는 점에서는 편리하지만, 장기간 사용할 시에는 구매 방식에 비해 오히려 비용 부담이 더 커진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반면 구매 방식은 소비자가 직접 필터를 갈아야 하는 불편함과 초기 구입 비용이 더 크다는 단점이 있지만 3년 이상 장기간 사용할 경우 오히려 더 경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최근 구매 방식 정수기는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직접 필터를 교체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교체 시기에 대해서도 문자ㆍe메일 등을 통해 알려주기 때문에 교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정품 필터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깨끗한 물을 마시고 싶은 ‘알뜰 소비자’라면 어떤 방법이 본인에게 더 유리한 방법인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도 어려운 경제 살림을 덜어주는 지혜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입력시간 : 2006/04/1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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