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재민 2,400여명으로 증가

제15호 태풍 '메기’의 세력은 강도가 '중',크기도 '중형'으로 다소 약화됐으나 이재민은 2천400여명으로 늘어나고 실종자도 1명이 늘어날 전망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태풍으로 18일 오후 3시30분께 전남 화순군 한천면 석산개발 근로자가 실종된 것으로 추정돼 19일 오전 6시 현재 확인중이라고 이날밝혔다. 18일 오후 6시30분께는 전남 나주시 다시면 영산강 둔치 논에서 주민이 강물에휩쓸려 실종됐고 오후 10시께에는 거창군 남하면 사찰내에서 산사태가 발생, 1명이다쳤다. 이재민은 전남 장흥군 유치면 반월리 324명, 화순시 도곡면 555명, 광주시 북구망월동 1천71명, 목포시 죽교동. 대성동 131명 등 모두 1천218가구에 2천427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은 광주와 전남에서 70채가 완전 파손되고 26채가 일부 부서졌으며 전남과경북에서 700채가 침수됐다. 농경지는 영암과 해남, 장흥, 목포 등지에서 2천681ha가 침수됐고 농작물은 전남과 광주, 경북 등지에서 3천67ha에 걸쳐 물에 잠겼다. 광주 북구 건국동 지방도 등 3개소 285m가 유실됐고 전남 장흥군 송촌천을 비롯한 소하천 27개소 2천854m도 유실됐다. 광주 북구 운암동 중앙중학교 체육관이 붕괴됐고 광주 광주천변 주차차량 4대가물에 떠내려갔다. 대구와 전남에서는 4천243가구에서 정전이 됐으며 광주 망월동에서는 운정저수지가 붕괴위험 때문에 둑 옆 배수로를 폭파하고 있다. 광주, 여수, 진주, 김해, 울산, 포항, 제주 등 7개 공항에서 41편의 항공기가결항됐고 열차는 경전선 2곳과 전라선 1곳이 아직 불통이다. 도로는 전남 광산 송정동 지하차도, 장성 야은3거리~고속도 굴다리, 나주 산포면 내기리~산호면 택시부 구간, 영암 풀치터널 국도, 강원 삼척~정선간 국도 35호선,전남 해남 옥천면 이일~맹진, 화순 능주~춘양간 국도 등이 통제중이다. 대책본부는 태풍이 이날 오전 9시께 부산 서쪽해안을 통과한 후 오후 3시께에는울릉도 남쪽 약 40km 부근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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