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송성근 대표 "태양광 가로등·LED 앞세워 친환경 사업 국내 1위 올라설 것"

'청년 CEO' 송성근 쏠라사이언스 대표<br>태양광 컨트롤러 추종불허… LED도 타사보다 밝고 저렴


'20대 취업난'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른 지금, 23세에 과감히 창업전선에 뛰어들어 3년만에 회사를 친환경에너지 분야 핵심 벤처기업으로 키워낸 송성근(26·사진) 쏠라사이언스 대표는 청년 창업을 상징하는 '아이콘' 같은 인물이다. 지난해 청와대가 진행한 대통령과 중소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최연소 참석자로 한차례 이름을 날렸던 그가 이제는 친환경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발돋움에 나선다. 1일 경기 성남 소재의 쏠라사이언스 본사에서 만난 송 대표는 "대표 아이템인 태양광 가로등과 LED를 앞세워 친환경사업 분야에서 국내 1위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재 쏠라사이언스는 '태양광 컨트롤러'제조에 강점을 갖고 있다.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태양광 컨트롤러는 주변 날씨에 따라 태양광 조명의 점등 및 소등 시간을 자동으로 파악하고 전력 소비 패턴을 조절하는 기능을 갖춘 핵심 부품이다. 송 대표는 "태양광 컨트롤러는 태양광 가로등에 설치하면 별도의 기기 없이도 자체 표시창으로 배터리의 충전잔량과 발전량, 전기 소모량 등을 한눈에 파악하게 해 준다"며 "기존 중국 저가 제품이 차지했던 제품 시장을 점차 국산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LED 전문업체와 공동개발한 쏠라사이언스의 LED 역시 타사보다 가격은 20% 저렴하지만 조도는 최고 9루멘(㏐) 높은 94㏐인 고효율을 자랑해 최근 인천에 들어선 국내 최대 자동차 매매단지 엠파크 내부 20억원 규모의 조명 수주를 따내기도 했다. 송 대표는 "절전 조명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이 달에도 제주와 경기 등 4군데 학교에서 태양광 가로등 납품 요청이 들어온 상태"라며 "주요 학교와 관공서, 아파트를 포함해 현재 전국 20여곳에서 태양광과 LED 제품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도 이어가 올초 체첸 수도 그로즈니에 LED 가로등을 설치한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미국과 프랑스, 이라크, 몽골에서 실적을 거뒀다. 이 같은 성과로 지난 2008년 송 대표의 모교인 경원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서 탄생한 쏠라사이언스는 내년 90억원의 매출을 바라보는 알짜배기 벤처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명실상부한 국내 친환경 대표 기업으로 부상하기 위해 송 대표는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 솔루션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자사의 고성능 제품군과 이를 제어할 수 있는 IT 기술을 융합해 빌딩 등 시설 전체의 에너지 소비를 제어하는 EMS 서비스로 지금까지의 단순 제조업에서 더 많은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솔루션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것. 송 대표는 "솔루션 개발로 다른 업체와의 차별성을 내세워 추후 코스닥에도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6월 인수한 세명버그제로의 친환경 해충퇴치 가로등 기술도 기존 사업부문과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 대표는 "내년 초 쏠라사이언스의 절전형 가로등과 이 회사의 해충 잡는 가로등을 합친 '기능성 조명'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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