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5년 만에 미국 내 운동선수 인기 순위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여론조사업체 해리스 인터액티브가 조사해 발표한 미국 내 운동선수 인기 순위에 따르면 우즈는 남자 선수 부문에서 지난해 1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 2006년 이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우즈는 스캔들에 휩싸여 지난해 조사에서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에게 공동 1위를 허용한 데 이어 올해는 5위까지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6월13일부터 1주일간 미국 내 성인 2,16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올해 1위는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3,000안타를 기록한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에게 돌아갔다. 한국계 미국프로풋볼(NFL) 선수인 하인스 워드(피츠버그)는 공동 7위에 올라 처음 10위권에 진입했다. NFL의 페이튼 매닝이 2위, 브라이언트와 옛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여자 선수 부문에서는 테니스의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3년째 1위, 세리나의 언니 비너스가 3년째 2위에 올랐다. 재미교포 미셸 위(22ㆍ위성미)는 공동 9위로 2007년(8위) 이후 4년 만에 다시 10위 내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