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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트머니] 이광식의 왕초보 FX마진 따라잡기

① FX 마진이란<br>소액투자자도 외환거래 가능케 한 파생상품<br>최근 증권사 참여 길 열려 시장 점점 커질듯


FX마진이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 새로운 시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상품인 것도 사실이다. FX마진이란 무엇일까. FX란 Foreign Exchange의 준말이다. 두 나라의 통화를 동시에 교환하는 방식인데 한 나라의 통화를 매도하면서 동시에 다른 나라의 통화를 매수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영국으로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는 은행에서 원화를 파운드화로 환전을 해야 한다. 이처럼 원화를 매도하고 파운드화를 매수, 한쪽 통화를 보유하는 거래를 FX라고 한다. 이렇게 각국 통화를 거래하는 상품이 있는 것은 왜 일까? FX마진이 있는 이유는 환차익을 노리기 위한 것과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헤지거래를 하기 위해서다. 은행에 가면 전광판에 각국 통화의 환전 환율이 나온다. 환전 환율은 계속 변화하기 때문에 쌀 때 샀다가 비쌀 때 팔거나 비쌀 때 팔고 쌀 때 사면 환차익을 얻을 수 있다. 기업들은 해외에 자본을 투자해 아무리 수익을 많이 내더라도 환율변동으로 원화 가치가 올라가면 실제로 손에 쥐는 원화가 적고, 반대로 원화 값이 떨어지면 그만큼 많은 원화를 받게 되는 것과 같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환율 변동에 의한 환차손을 막고자 외환을 사고 판다. 리스크 관리를 위한 헤지(Hedge) 목적의 외환거래인 것이다. 외환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금융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하루 거래 금액이 4,000조원(2010년 10월 기준)에 이르는데 이는 최대 주식시장인 뉴욕 증권 거래소(74조원)의 수 십배에 달하는 것이다. 외환시장 참가자의 5% 정도는 각국 정부와 다국적 기업들이고 나머지 95%는 차익거래 즉, 환율 변화에 따른 환차익을 노리는 시장 참여자에 의해 형성된다. 외환 현물(SPOT)의 경우 은행간의 FX거래에서는 기본적으로 100만 달러 단위로 거래가 되고 있다. 이 같은 규모에서는는 개인이나 중ㆍ소기업이 참여하기 힘들다. 이에 따라 10만 달러 단위의 거래가 가능하게 하면서 동시에 차입(레버리지)을 사용, 소액으로도 FX거래를 할 수 있게 만든 FX마진이라는 파생 상품이다. 이 상품이 나오면서 소액투자자들도 외환 트레이더로 실시간 외환거래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대형 은행과 대기업, 금융기관 등 대규모 거래자에게만 제한돼 왔던 시장이 일반에게까지 확대된 것이다. FX마진은 만기가 없는 현물의 풍부한 유동성과 변동성 그리고 선물의 규격화된 상품형태, 낮은 증거금 비율 등의 현물과 선물의 장점만을 골라 채택한 새로운 투자 상품이다. 해외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투자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2005년부터 제공돼 왔으나 최근 증권사들의 사업 참여가 가능해지면서 더 좋은 거래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FX마진 투자자 참여는 계속해 확대되고 있으며 앞으로 큰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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