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기업] 자동차정비기술 표준화작업 앞장-지아이티『우리의 일은 자동차정비업을 표준화시키는 작업입니다』
자동차정비진단기기 생산업체인 지아이티(GIT) 정재웅(鄭在雄)사장의 기업운영방침이자 목표다. 鄭사장은 지난해 10월 개발에 성공, 시장에 첫선을 보인 오토마스타(AUTOMASTA)와 디레코더(D-RECORDER)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독자기술로 2년여에 걸친 노력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물론 현대자동차 전자제어시스템 고장진단장비개발을 담당했던 현대정보기술 개발팀이 그대로 합류한 것이 큰 힘이 됐다.
오토마스타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튠업기, 오실로스코프, 멀티메타, 휴대형진단기(스캐너) 등 4개 장비를 하나로 통합한 전자제어시스템 고장진단기의 「완성판」. 여기에 고장부위를 자체 진단한 뒤 컴퓨터 화면에 정비절차와 방법을 자세히 안내하는 「진단도우미」기능이 추가됐다.
시판일을 한글날에 맞춘것은 정비절차와 방법을 우리말로 알려주는 국내 첫 장비란 자부심과 회사의 「정비기술독립」의 의지가 담겨있다.
디레코더는 일종의 자동차용 「블랙박스」. 가끔 한번씩 증상이 나타나는 고장의 진단을 위해 개발됐다. 주행하거나 정비중 차에 장착돼 고장현상이 나타날 때마다 모든 전자·전기적 상태가 기록, 분석되는 주행데이터기록기다.
최근 지아이티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현대정공과 손잡고 차세대 지능형 진단장비를 개발에 나선 것. 내년까지 현대·기아의 국내외 애프터서비스망 및 딜러정비망 4,000여 정비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이와 동시에 현대정공으로부터 자본금의 10%에 해당하는 5억원의 투자를 유치, 인터넷을 통한 자동차 기술·정보서비스와 전자상거래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의 진단기의 국내시장규모는 600여억원. 세계시장은 3조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지아이티는 최대 1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는 자동차가 스스로 자기진단기능을 가질 겁니다』는 鄭사장은 정비진단기기의 미래를 자동차 PC 「오토피씨」에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앞으로 구성될 오토피씨 컨소시엄에 적극 참여, 자기진단기 분야를 담당하기 위해 관련업체와의 유대및 연구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아이티는 지난달 말부터 전국을 순회하는 자동차정비기술 로드쇼를 벌이고 있다. 매회 정비사, 관련학과 학생등 200여명이 참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
WWW.AUTOMASTA.CO.KR (02)2189-3300 /
최수문기자CHSM@SED.CO.KR
입력시간 2000/06/20 20:45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