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판매량 첫1,000만개 돌파65년 전인 1937년 7월 첫 선을 보인 서울우유는 국내 우유 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장수 히트상품이다.
서울우유는 품질에서의 강점을 최고의 경쟁력으로 꼽고 있다. 서울우유는 백색 시유 전 제품에 엄격한 품질관리를 거친 1등급 원유만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농장에서 착유시점부터 최종 소비까지 전 과정에 냉장유통망인 콜드체인시스템을 적용, 관리하고 있다.
서울우유는 우유의 신선도를 최대한으로 보존, 자연에 가장 가까운 신선하고 위생적인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는 것을 모토로 삼고 있다.
이에 힘입어 서울우유는 지난 4월 국내 유업계 최초로 1일 판매량이 1,000만개(200㎖ 기준)를 돌파했다. 서울우유는 남한 인구 4,700만명을 감안하면 국민 4~5명당 1명이 자사 우유를 먹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매출도 꾸준히 늘어 지난 96년 3,689억원이었던 연간매출이 5년 만인 지난해에는 5,728억원으로 55%나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출산율이 급격히 떨어져 우유소비 인구가 크게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매출 증가세가 상당한 셈이다.
이에 대해 박세범 서울우유 영업상무는 "최근 인기가수 god를 모델로 'god of milk'라는 슬로건으로 우유소비 확대에 박차를 가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1일 1,000만개 판매를 완전히 정착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7년 경성우유 동업조합으로 출범한 서울우유는 초기에는 1홉 우유병을 사용했으며 48년부터 2호병에 담아 제품을 판매해왔다. 6.25전쟁 동안에는 우유병을 사용하지 못해 미군부대에서 맥주병에 우유를 담아 팔기도 했다. 서울우유는 지난 75년부터 위생적인 종이팩 우유생산 시대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