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의 급등과 이에 따른 미국 경제 및 달러화의 약세로 금이 안전한 투자처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금값이 가파르게 오르고있다.
30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에 비해 온스당 5.20달러(1.3%) 오른 419.90달러로 마감됐다.
금 선물 가격은 한때 온스당 420.30달러까지 치솟아 지난 4월13일 이후 5개월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귀금속 시장 분석가들은 국제유가 강세와 미국의 무역적자 누증 등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금이 안전한 투자처로 각광받으면서 지난 4월의 강세를 재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거래인들은 이번주말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에서 달러 약세를 뒤집을 만한 조치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금값 상승을 부추기고있다고 분석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