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D램값 1弗선 회복

5개월만에… 업황 회복 기대감 커져


D램 반도체 가격이 5개월 만에 1달러 선을 회복했다. 11일 반도체 전자상거래 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대표적인 D램 제품인 'DDR3 1Gb 128Mx8 1066MHz'의 5월 전반기 고정거래가격은 지난 4월 후반기의 0.98달러 대비 4.08% 오른 1.02달러로 집계됐다. 고정거래가격이란 D램 제조업체가 고객사에 납품하는 가격으로 D램익스체인지에서는 매달 전반기와 후반기로 두 차례 집계해 발표한다. 이번에 기록한 1.02달러는 지난해 12월 전반기(1.09달러) 이후 가장 높은 가격으로 5개월 만에 1달러 선을 회복한 것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 12월 후반기 0.97달러로 내려간 후 올해 1월 후반기부터 3월 전반기까지 0.88달러로 바닥을 다졌으며 이후 네 차례 연속 상승했다. 앞서 이 제품은 지난해 5월 PC 교체 시기가 도래하면서 D램 수요가 폭등한 영향으로 2.72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빠르게 하향 곡선을 그리며 지난해 9월 말 2달러 선이 붕괴됐고 12월 초에는 1달러 밑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다른 D램 제품인 DDR3 4GB SO-DIMM 1066MHz도 36.50달러로 2.82%, DDR3 2GB SO-DIMM 1066MHz는 18.75달러로 2.74%, DDR3 2Gb 256Mx8 1066MHz는 2.13달러로 3.4% 올랐다. 이처럼 D램 가격이 반도체 업계의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1달러대를 돌파하면서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PC 수요도 살아나고 있는데다 모바일 D램 쪽 수요가 워낙 견조하다 보니 D램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면서 "일본 지진사태 이후 수급불안을 우려해 D램 재고 수준을 낮게 가져가던 세트업체들이 안전재고 확보를 위해 다시 수요를 늘리고 있는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아직까지 업황 회복 모멘텀이 발생했다고 확신하기는 어렵다"면서 다소 보수적인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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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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