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감축목표 달성하려면 2억톤 줄여야"

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 6억8,000만톤 추정…<br>지경부, 산업계 의견수렴 나서

오는 2020년 우리나라의 산업ㆍ발전 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이 6억8,0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국가목표 30% 감축을 달성하려면 2억톤 안팎의 온실가스를 줄여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 잠재량과 감축일정ㆍ이행전략 등을 담은 온실가스 감축 마스터플랜을 올해 말까지 만들기 위해 산업계 등의 의견 수렴에 나섰다. 지식경제부는 에너지경제연구원 등을 통해 최근 경제성장과 전력수요 증가추이 등을 분석한 결과 산업과 발전 분야의 에너지 수요는 매년 2.0%씩 증가해 2020년에는 에너지 수요 3억4,000만TOE(석유 1톤을 연소할 때 발생하는 열량), 온실가스 배출량 6억8,820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14일 밝혔다. 산업과 발전 부문의 비중은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두 분야의 비중은 올해 70%에서 2020년에는 71.6%로 전망됐다. 이는 철강ㆍ석유ㆍ화학산업의 증가세가 가파를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지경부는 이달 말까지 부문별ㆍ산업별 온실가스 배출전망과 분석체계를 구축하고 9월 말까지 감축 잠재량을 계산해낼 계획이다. 또 10월까지 부문별ㆍ업종별 감축 정책과 경제적 효과 등을 분석한 후 올해 말까지 감축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국가에너지기본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마스터플랜에는 경제성장률과 산업별 투자계획 등을 반영해 부문별ㆍ업종별 온실가스 배출전망 및 감축 잠재량, 부문별ㆍ산업별ㆍ기업별 중단기 감축일정이 담긴다.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을 위한 이행전략 로드맵도 포함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가 전체적으로 30%를 줄이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다른 부문을 감안하면 산업ㆍ발전 부문의 감축량이 30%를 밑돌 수도 있고 웃돌 수도 있다"며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산업ㆍ발전 부문이 전체 배출량의 70%를 차지하기 때문에 절대 감축량이 커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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