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인턴→정규직 입사전략] 책임감 있는 능동적인 인재로 각인시켜야

뚜렷한 목적의식·계획 세우고 '내부인' 처럼 느낄수 있게 행동<br>통통 튀는 아이디어 유지 위해 신문 읽으며 이슈·트렌드 숙지

지난해 8월 잡코리아 주취로 열린 채용 설명회에서 한 취업 컨설턴트가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인턴 채용 관련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잡코리아

여름 방학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기업들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잇달아 하계 인턴 모집에 나서고 있다.

인턴 사원들의 평균 근무 기간은 짧으면 2개월, 길어야 1년 미만이다. 이 기간이 지나면 기업들은 인턴 사원들의 정규직 채용 여부를 결정한다.


인턴 과정에서 별 다른 인상을 남기지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도 못한 사람은 경험과 교훈만 간직한 채 다른 직장을 알아봐야 한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의 조언으로'인턴 근무→정규직 입사'라는 코스를 밟아 취업에 성공하기 위한 전략을 알아본다.

운 좋게 인턴에 합격을 했다면 자신이 성취하고자 하는 바에 대한 분명한 목적 의식을 되새기고 근무에 돌입해야 한다. 어떤 직종에서 어떤 성과를 통해 인상을 각인시킬 지 미리 철두철미한 계획을 짜놓아야 한다는 뜻이다.

단순히 인턴 모집이라는 공고에만 현혹돼 무작정 지원했다가는 여름방학 기간 동안 사무 보조 업무만 하며 시간을 허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잡코리아가 실시한 '인턴십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에 의하면 인턴십 참가 경험자 중 무려 33%가 '프로그램이 불만족스러웠다'고 고백했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기본적으로 인턴 사원일 때는 회사 내부인이 아닌 바깥 사람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내부인을 꿈꾸는 외부인인 만큼 마치 그 회사의 일원인 양 충성심과 능동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시키는 일만 하면 꼬박꼬박 처리해서는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다는 뜻이다. 직장 선배가 A·B·C를 요구했다면 자연스레 D·E·F까지 챙기는 태도를 몸에 익혀야 한다.


단 자신감이 충만한 나머지 본인이 처리하기 힘든 업무에 무턱대고 덤비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스스로 판단이 안 서 임의로 처리하는 대신 상사에게 해결 방법을 물어본다고 해서 이를 문제 삼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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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의 숙련도에서 인턴 사원들이 기존 직원을 능가할 수는 없다. 인턴의 무기는 관습에 구애 받지 않는 아이디어와 통통 튀는 창의력이다.

기획 회의 시간이든 회식 자리든 본인이 기존 직원들에게 자극을 주고 신선한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젊은이임을 인지시켜야 한다.

통통 튀는 아이디어는 뛰어난 감각을 타고난 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노력이 뒤따르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신문을 꼼꼼히 읽으면서 이슈와 트랜드를 끊임 없이 좇아가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자. 인턴 근무를 하고 있다고 해서 벌써 정규직 사원이 된 것 마냥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된다.

마지막으로 인턴 때 만난 인사 담당자나 선배들과 인턴이 끝나고 나서도 종종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을 만큼 친분을 쌓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회사의 정규직 공채에 지원할 때 그들은 어떤 과외 선생님보다 훌륭한 족집게 교사가 돼 줄 것이며 당신을 직접 경험한 그들의 말 한 마디가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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