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는 369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4년 임금조정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4.0% 수준에 불과했던 임금 상승률이 올해 이처럼 크게 높아진 것은 대법원 판결 이후 일부 기업에서 고정성을 갖춘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통상임금 범위를 조정한 기업들의 평균 임금 인상률은 13.8%였으며 1,000인 이상 기업의 상승률은 무려 26.7%에 달했다.
아직 임금협상 타결에 실패한 기업의 34.8%는 '노동 쟁점으로 인한 입장차'가 원인이라고 답했으며 이들의 절반 이상인 52.2%가 핵심 이슈로 '통상임금'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