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고의 조선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강도 높은 인재양성 프로그램 가동에 들어갔다.
대우조선은 아주대학교의 ‘사이버 MBA(경영학 석사)’ 프로그램을 도입, 전임원 및 부서장에게 MBA 과정을 이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최고경영자(CEO)의 책임은 회사의 비전을 제시하고 이에 맞게 개혁을 추구하는 한편 인재를 육성하는 데 있다”는 정성립 사장의 ‘인재육성론’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우선 1차로 25명을 선발해 3일부터 5개월 동안 용인연수원에서 입소교육을 실시한다. 1기 25명은 임원 10여명과 부서장급 또는 10년차 이상 직원으로 구성됐다. 매년 1~2차례에 걸쳐 20~30명의 인원을 선발, 지속적으로 MBA 과정을 밟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교육은 단기간에 석사과정을 모두 마칠 수 있도록 연수원에 입소하면 2주일에 한번만 외출을 허가하는 등 스파르타식으로 진행한다. 대신 교육성적이 좋은 이수자에게는 진급에 영향을 주는 고과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들 중에서 차세대 경영자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의 한 관계자는 “각 분야의 핵심인재들을 대상으로 MBA 교육에 나서는 것은 앞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최고경영자의 자질을 확보, 언제든지 경영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이 같은 인재육성제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