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도시농업 활성화로 일자리 만든다

서울시 텃밭 조성·힐링 프로그램 통해 최소 552명에 취업 기회


서울시가 도시농업을 활성화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일자리까지 만들 계획이다.

서울시는 텃밭 조성과 도시농업 교육ㆍ힐링(치유)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일자리 552개를 만든다고 20일 발표했다.


시는 우선 도시농업을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 올해 도시농부학교를 60여 차례 열고 4,000명의 예비농부를 길러낼 계획이다. 최근 여가활용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시농업을 하고 싶어하는 시민들이 부쩍 늘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농사에 필요한 이론과 전문기술을 가진 도시농업전문가 100명도 양성된다. 이들은 각 자치구 도시농부학교와 가정원예교육, 어린이 자연체험학교 등 도시농업 현장으로 퍼져나가 텃밭 지도사나 원예치료사 등으로 활동한다.


시는 올 한해 국ㆍ공유지와 사유지 등 도심 내에 놀고 있는 땅 4만1,250㎡를 밭으로 만들고 복지관이나 유치원 등 다중이용시설 65곳의 옥상에도 모두 4,550㎡ 규모의 옥상텃밭을 가꿔 도시농부들이 활동할 수 있는 터전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이 때 어르신과 취약계층을 텃밭관리인으로 채용해 일자리까지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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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을 통한 교육과 힐링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시는 학생들이 농업의 소중함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학교농장을 지원하고 있으며 학교에 농장을 만들고 농작물을 재배ㆍ관리할 수 있는 전문 관리사를 배치한다. 서북병원이 치매어르신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중인 도시농업 원예치유프로그램을 확대시켜 원예치료사의 활동 반경도 넓혀줄 계획이다.

시는 올해 광화문광장ㆍ북서울 꿈의 숲ㆍ보라매공원 등 도심공원 3곳과 한강공원 9곳, 25개 자치구에서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판매하는 '농부의 시장'을 열고 시장 기획자와 장터 진행인력 등 일자리를 만든다. 또 도시농업을 통해 생산한 농산물을 서로 나눌 수 있는 서로울타리장터를 각 자치구에서 개최해 지역공동체 회복도 이끌어 낼 방침이다.

이 같은 도시농업활성화를 통해 농부의 시장 운영자 406명, 학교농장 관리인 65명, 민간단체 도시농업활동가 50명, 양봉관리인 8명 등 최소 552명 이상이 참여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든다는 게 시의 목표다.

문홍선 서울시 산업경제정책관은 "도시농업을 서울의 새로운 산업으로 활성화시켜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고 시민들은 건전한 여가와 농사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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