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김영화 크린 원 소장

“친환경 쓰레기통 시장전망 밝아”<br>접이식 분리수거함 특허…내년 매출 급증 예상


“기름 한 방울 나지 않고 자원이 부족한 나라에서 우리가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가장 값진 유산은 청결한 금수강산 입니다” 지난 98년 11월 생활환경전용 수거함에 관한 연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20종의 쓰레기통 관련 특허를 보유한 쓰레기통 전문 연구소 ‘크린 원’(인천시 남구 도화동 952번지) 김영화(54ㆍ사진) 소장의 말이다. 김 소장은 지난 98년 건축업을 할 당시 터파기 공사를 하면서 썩지 않는 비닐봉투와 플라스틱 등이 무더기로 나오는 것을 보고 쓰레기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7년간 쓰레기통 제작을 위해 개발비용으로 5억원의 사재를 투자하기도 했다. 크린원 연구소가 특허를 받은 제품 중 최근에 개발한 것은 ‘접이식 복합형 분리수거함’. 이 제품은 비닐보다 값싼 마대를 사용해 수 십번 재생할 수 있고 휴대나 설치가 간편해 경제적이다. 특히 이 제품은 최근 고양 국제종합전시장에서 열린 친 환경상품 전시회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으며 조달청 우수 조달품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김 소장은 “복합형 분리수거함은 조립식으로 이동 적재가 편리하고 설치와 분리가 1분 안에 가능해 재활용품의 포장ㆍ운송ㆍ선별이 편리한데다 인건비 절감 효과까지 있다”고 소개했다. 클린원은 현재 종량제봉투가 낀 복합분리수거함도 특허를 출원 중이다. 김 소장은 “내년부터 300평 이상의 공장이나 식당, 사업장등에 분리수거가 의무화 돼 매출실적이 올라 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크린원은 지난 10월말 현재 충남 당진 기지초등학교에 분리수거형 쓰레기통 80개를 제공한 것을 비롯, 전국 30군데 초등학교에 2,000개를 설치했다. 최근에는 아파트 관리업체로부터 주문이 폭주하고 남해군과 강원도 동해시와 동원훈련에 참여한 예비군 부대에서 복합분리형 수거함 설치를 의뢰해 오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연구소측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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