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아들,26세에 영·불어 등 능통김정일의 아들 김정남(26)이 북한 컴퓨터 정책 책임자인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
미국 유력 주간지 뉴스위크 최근 호는 일본 마이니치 신문 논설위원 시게무라 도시미스(중촌지계)의 기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김정남 3대 세습」이라는 제목의 이 기사는 26세의 김정남이 현재 북한 노동당의 컴퓨터 정책을 사실상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게무라는 그 근거로 최근 일본에서 북한으로 다량의 컴퓨터 관련 기기가 반출되고 있는데, 이는 김정일을 통해 김정남에게 주어지는 선물로, 김정남이 컴퓨터에 큰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정남은 스위스, 러시아 등에 유학해 영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등에 능통한 해외파로 이때부터 컴퓨터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시게무라는 김정남이 이같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노동당의 컴퓨터 정책에 깊숙히 관여하고 있다고 썼다.
시게무라는 또 북한에는 대규모의 컴퓨터센터가 있으며 이 센터에서 북한판 한글 워드프로세서인 「단군」 등을 팔고 있으며 김정일 부자가 이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이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