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행정수도 입지 선정후 물러날 생각 해왔다"

김안제 위원장 기자회견

사의를 표명한 김안제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장은 24일 “행정수도 입지를 잘 정해놓고 물러나야겠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사의표명 배경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중앙청사 내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신행정수도 건설에 대한 대국민 홍보가 부족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대통령과 정부에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김 위원장은 “입지선정까지가 하나의 큰 계기였다”며 “한 고비 넘고 이제 바통을 넘기려 한다”고 했다. 그는 또 신행정수도 500㎙ 계주에 비유하며 “100㎙ 경주는 한 사람이 뛰지만 계주는 다섯 사람이 나누어 뛴다”며 “한 사람이 계속 뛰는 것 보다 계주를 하는 게 시간이 더 적게 든다”고도 했다. 그는 특히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이 압력을 넣었을 것이란 일각의 추측에 대해 “그렇다면 오히려 나가지 않았다. 사표를 내는 것은 자의다”며 “지난 13일 (청와대에) 들어가 김병준 정책실장에게 사의를 표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에게 후임자를 추천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거명 하지는 않았고 기준만 제시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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