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크라이슬러 영업이익 80% 감소
독일과 미국의 합병회사인 다임러크라이슬러가 미국 크라이슬러 부문의 영업부진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감소한 5억4,000만 유로(약 4억4,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동안 미국 크라이슬러 부문은 총 62만3031대의 차량을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하락세를 보였다. 또 3분기 손실도 5억7,900만 유로에 달한다.
이처럼 미국 크라이슬러의 영업이 악화되고 있는 것은 유가 인상으로 차량 판매가 감소한데다 자동차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신차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크라이슬러뿐만 아니라 미국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도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 크라이슬러는 판매를 높이기 위해 차량의 가격 할인율을 높였고 신모델이 출시에 더 많은 비용을 들였다. 계속되는 유로화의 약세도 유럽에 기반을 둔 다임러크라이슬러 그룹의 영업이익을 악화시켰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위르겐 슈렘프 회장은 “미국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경쟁은 다임러크라이슬러 그룹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2000/10/2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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