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양호(앞줄 왼쪽 일곱번째)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한 스카이팀 회원사 CEO들이 22일(현지시간) 뉴욕 W 유니언스퀘어 호텔에서 열린 스카이팀 출범 10주년 기념행사에서 기념촬영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항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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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주도하는 항공사들의 연합체인 스카이팀이 세계 최고 항공 동맹체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스카이팀은 22일(현지시간) 뉴욕 W 유니언스퀘어 호텔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회원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 1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조 회장은 "지난 2000년 대한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창설한 스카이팀은 10년이 지난 현재 13개 회원사가 가입한 세계적인 항공 동맹체로 성장했다"며 "스카이팀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스카이팀이 세계 최고의 항공 동맹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류사오융 중국동방항공 회장도 참석해 스카이팀 회원 가입을 위한 계약서에 서명하고 결속을 다졌다. 이로써 중국 '빅3' 항공사 중 중국남방항공과 중국동방항공 등 2개사가 스카이팀에 가세하게 됐다.
스카이팀은 2000년 6월 아시아 지역에서 대한항공, 북미 지역에서 델타항공, 유럽 지역에서 에어프랑스, 남미 지역에서 아에로멕시코 등 4대륙 항공사가 뭉쳐 만들어졌다. 이후 스카이팀은 알리탈리아항공ㆍ체코항공ㆍKLM네덜란드항공ㆍ아에로플로트항공ㆍ케냐항공ㆍ에어유로파ㆍ중국 남방항공ㆍ베트남항공 등 8개 항공사를 속속 영입했으며 루마니아 항공사인 타롬항공도 오는 25일 가입이 확정됐다.
이들 회원사는 연간 3억9,500만명을 실어 나르며 세계 여객 운송량의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스카이팀은 회원사 고객들에게 마일리지 공유와 공항라운지 공동 이용, 회원 항공사 예약 및 안내, 단일 탑승수속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스카이팀은 향후 동남아 지역을 비롯해 인도ㆍ남미 지역 등지에서도 추가 회원사를 적극 영입해 성장을 가속화할 예정"이라며 "공항 라운지 공동 사용과 같이 회원사 간 비용절감을 통한 시너지 증대로 규모의 경제 효율성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