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최경주 "뒷심을 보여주마"

선두 미켈슨에 5타차 3위 불구 막판 반전 노려

한국 남자프로골프의 간판스타 최경주(39ㆍ나이키 골프ㆍ신한은행)가 막판 대 반전을 노릴 만한 자리에 섰다. 베테랑 필 미켈슨(미국)이 단독 선두인 게 부담스럽지만 해볼만한 우승 다툼이 될 전망이다. 최경주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 골프장(파71ㆍ7,298야드)에서 펼쳐진 노던 트러스트오픈(총상금 630만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아 6언더파 67타를 보탰다. 이로써 사흘합계 11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전날 선두였던 스콧 매캐런과 로리 사비티니, 프레드 커플스와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이뤘다. 이날만 9언더파 돌풍을 일으킨 필 미켈슨이 합계 16언더파 단독 선두, 6언더파를 보태 합계 12언더파가 된 안드레스 로메로가 단독 2위로 최경주에 앞서 있다. 로메로와는 타수 차가 거의 나지 않지만 미켈슨은 5타나 앞서 있어 역전이 부담스러운 상황. 그러나 미켈슨이 이틀 연속 돌풍을 몰아치기가 쉽지 않을 터라 기대를 접기는 이르다. 그는 첫날 8언더파를 친 뒤 2라운드에서 1오버파, 3라운드에서 9언더파로 널 뛰듯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이에 비해 최경주는 첫날부터 5언더파, 2언더파, 4언더파의 비교적 고른 흐름을 보여 막판 분전의 기대감을 높여 왔다. 이날은 279야드의 드라이브 샷 정확도는 86%로 높고 아이언 샷 그린 적중률이 67%로 다소 처졌지만 대신 퍼트 수가 26개로 줄면서 안정감을 보였다. 파3의 6번홀과 파4의 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전반을 2언더파로 마친 최경주는 파5의 11번홀과 파4인 13번홀에서 또 버디를 추가해 4언더파의 스코어 카드를 작성했다. 13번홀에서는 10m가 넘는 긴 거리 버디를 낚아 갈채를 받았다. 한편 나상욱(26ㆍ타이틀리스트)은 합계 5언더파 공동 32위, 위창수(37ㆍ테일러메이드)는 2오버파 74위로 밀렸다. 미국 무대 데뷔 전에 나서 인기 몰이를 했던 일본의 10대 프로골퍼 이시카와 료(18)는 이틀 합계 2오버파를 기록, 전날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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