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급형 디지털 SLR 카메라 '춘추전국시대'

올림푸스한국이 지난해 12월 내놓은 신제품이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보급형 디지털 SLR(일안반사식) 카메라 시장이 `춘추전국 시대'를 맞고 있다. 올림푸스한국은 지난해 12월12일 출시한 815만 화소대의 보급형 디지털 SLR 카메라 `E-300'이 지금까지 1천500대 팔렸다고 25일 밝혔다. 올림푸스한국은 올해 1분기 말까지 총 5천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있다. 지난해 국내 월평균 디지털 SLR 카메라 판매량이 3천대 규모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림푸스한국의 이같은 실적은 눈에 띄게 좋은 것이라는 평가다. 디지털 DSLR 시장을 선도해온 캐논이 2003년말 국내에 600만화소대의 보급형 `EOS-300D'를 출시한 뒤 한달 동안 1천여대를 판매했던 것과 비교하더라도 뒤쳐지지않는 수치라고 올림푸스한국은 전했다. 그동안 디지털 SLR 시장은 캐논과 니콘의 `양강 구도'였으나 최근 올림푸스, 펜탁스 등 업체들이 속속 보급형 디지털 SLR 카메라를 주력 제품으로 출시하면서 급속히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GFK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디지털 SLR 시장은 총 2만1천여대 수준으로 전년(1만2천300대) 대비 60% 가까이 늘어났으며 올해도 이같은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전문가 중심의 SLR 시장에 일반인들도 강력한 소비군으로등장, 시장이 준전문가형과 전문가형으로 세분화되는 양상이다. 올림푸스한국 최기영 마케팅부장은 "소수의 전유물로만 간주돼온 전문가급 SLR카메라가격을 합리적으로 낮추고 타사와의 차별점을 강화하려는 업계내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 자체가 디지털 SLR 카메라에 대한 일반 유저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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