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부, 선원 안전석방 다각접촉

소말리아 인근 해역서 한국선박 피랍

정부, 선원 안전석방 다각접촉 소말리아 인근 해역서 한국선박 피랍 김병기 기자 bkkim@sed.co.kr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동원수산 소속 선박 납치사건과 관련, 정부는 소말리아 과도정부를 통로로 석방협상을 준비중이다. 정부 당국자는 5일 "소말리아 과도정부가 사건을 저지른 단체에 대해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현재 우리 정부가 과도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소말리아 과도정부가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납치목적과 요구사항이 무엇인지는 파악이 안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오후 3시40분 현재 피랍된 제628 동원호가 정박된 주변에 있는 제 619호 동원호 선장이 교신한 결과 피랍된 선원은 모두 무사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납치된 선원과 선박의 안전하고 조속한 귀환을 위해 소말리아 현지와 국내에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지 케냐 대사관을 중심으로 소말리아 정부와의 접촉을 시작했으며 본부에서는 관계부처 및 동원수산 관계자들과 합동대책회의가 열렸다. 이에 앞서 반기문 외교부 장관은 소말리아를 비롯, 인근국인 케냐, 지부티, 에티오피아 외무장관에서 협조를 당부하는 서한을 보냈다. 정부는 또 선원들의 소속국가인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대사관에 납치사실을 통보하고 협조체제 구축에 나섰다. 소말리아 인근 해역은 지난해 전세계에서 발생한 해적사건 275건 가운데 35건이 발생할 정도로 위험한 지역이다. 그러나 정치ㆍ종교적 목적으로 인명이 손상된 사건은 단 한건도 없었고 대부분 금품을 노린 납치행위가 빈발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납치된 배는 소말리아 정부의 정식 조업허가를 받고 3월15일 소말리아 경제수역에 들어갔다"며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불법조업으로 인한 피랍설을 부인했다. 입력시간 : 2006/04/0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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