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李대통령, 남자 핸드볼 한일전 관전

이포보 '4대강 행사' 참석<br>"민심도 강물처럼 흘러야"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핸드볼 아시아 지역 예선 한일전을 관람했다. 이 대통령의 핸드볼 관전은 비공개 일정으로 한일전이 올림픽 본선을 위한 첫 경기라는 점에서 한국팀의 선전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것이라고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한일전이 올림픽 제2체육관(펜싱경기장)을 리모델링한 핸드볼 전용 경기장 개관기념 경기로 치러졌다는 점도 감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경기도 여주군 한강 이포보 '4대강 새물결 맞이 행사'에 참석해 "우리 민심도 골고루 4대강을 따라 흐르면서 우리 모두가 서로 존중하고 아끼고 사랑하는 사회가 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주민들과 공사 관계자들을 일일이 격려하며 이 대통령은 그동안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시련과 고초 속에서 진행됐고 이에 따른 심적 부담이 적지 않았음을 에둘러 표현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역사적인 일에는 반대가 있기 마련"이라며 "반대하는 사람도 남이 아니고 우리 품 안에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정종환 전 국토해양부장관 등 초기 4대강 사업을 진행한 공직자들을 일부러 초대했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반영해 더 잘 만들었다고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여러 차례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강산 개조론'을 거론하며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향후 4대강을 지역발전과 역사와 연계시켜 사람이 찾아올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4대강 사업이 일자리 창출과 인구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강의 발전이 지역발전으로 연계되고 이것이 점점 더 확대돼 지천도 고치고 하면 대한민국이 실제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한반도 대운하 건설의 대안으로 추진된 4대강 살리기 사업은 2009년 7월 시작돼 총 22조원을 들여 한강과 낙동강∙금강∙영산강에 16개의 보를 설치했다. 4대강 본류 정비사업은 다음달 최종 완공을 앞두고 현재 9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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