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스포츠용품 수출 급속 위축

◎미·EU·일 등 수요 급감영향 최고 19%나각종 볼류, 글러브류, 테니스라켓등의 운동용구에 이어 골프용품, 스키용품 등의 수출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6일 대한스포츠용구공업협동조합(이사장 심룡규)에 따르면 축구공·농구공등 볼류 수출이 지난 87년에는 연간수출액이 5천만달러를 넘었으나 지난해에는 1백68만달러로 줄어 들었으며, 정구용품 역시 지난 88년 1천3백17만달러에 달했으나 올해는 겨우 30만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들어 수출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던 골프및 스키용품의 수출이 위축되고 있어 업계의 우려가 크게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골프용품수출은 카본샤프트, 골프헤드(단조용)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수출이 5천만달러에 육박했으나 올해에는 지난 10월말까지 3천4백17만달러에 그쳐 전년 동기대비 19.0%가 감소됐다. 스키용품의 경우도 스키폴을 중심으로 지난해 5백만달러의 수출고를 올렸으나 올들어 수출이 급격히 냉각된 상황이다. 이와같이 골프 및 스키용품의 수출이 부진한 것은 미국·유럽시장의 수요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주시장인 일본으로의 수출 또한 엔저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후발개도국업체들이 부상함에 따라 국내 기존 볼류·글러브류 수출산업이 사향화한데 이어 골프용품·스키용품 마저 위축되고 있다』며,『2002년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스포츠산업을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종합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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