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개발연구원 지우석 선임연구위원은 19일 '수도권 교통관광통합패스 도입방안 연구'에서 수도권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4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를 토대로 이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MVP는 단기 정기권개념을 적용해 구입 후 해당기간 내 수도권 대중교통수단의 이용과 유료관광지 입장이 무제한 가능한 것을 말한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도 MVP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 결과 MVP를 사용하겠다(68.1%)는 응답이 사용하지 않겠다(10.1%)보다 훨씬 높은 비율을 보였다. MVP 기능 중 관심 있는 서비스는 대중교통 무료이용(30.3%)이 가장 높았다. 또 MVP 1일권의 적정 가격을 묻는 질문에는 30 달러 이하(49.5%), 31~50 달러(39.5%), 51~70달러(8.3%), 71~100달러(1.5%), 101달러 이상(0.8%) 순으로 나타났다.
지 선임연구원은 MVP 디자인은 단순히 교통카드가 아닌 한국 관광의 기념품이 되도록 개발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국내 대표 이벤트, 축제 등에 참여하거나 K팝 스타, 대통령 등 유명인사와 사용자 본인이 함께 찍은 듯한 효과를 주는 디자인을 추천했다.
MVP 분실 시 100% 환불해 주는 서비스와 대중교통보험 등 사고 시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안도 제안됐다.
지 선임연구위원은 “MVP는 단순히 국내외 관광객의 이동편의성을 높이는 기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도권 관광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