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동창리 발사대에서 로켓의 일부를 발사대에서 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발사 준비과정에서 발생한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인지, 발사 취소까지 염두에 둔 것인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위성사진을 통해 발사장 주변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이유를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정부의 한 소식통은 "발사대에 세워놓고 기술 결함을 해결할 수준이 아닌 것 같다"면서 로켓의 기술적 결함이 예상보다 큰 것으로 추정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로켓을 쏘려는 의지에 변함은 없다"며 "고장 원인을 발견해서 고치면 다시 세워서 발사하는 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10일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운반 로켓의 1계단(1단) 조종 발동기 계통의 기술적 결함이 발견돼 위성 발사 예정일을 12월29일까지 연장하게 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