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왜 이 사람인가] 삼성重 김장완 대표

김징완대표가 삼성중공업의 새 사령탑을 맡았다.삼성중공업은 지난 10년간 회사를 이끌어 온 이해규 사장의 유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던게 사실. 이 사장은 강한 리더쉽으로 삼성을 세계 2위의 '리더기업'으로 성장시킨 주역이기 때문. 왜 이 시점에서 김징완 사장인가. '변화의 시점'으로 보기 때문이라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그동안 규모를 키워 세계적 기업이 됐으나 이제는 '질적성장'이 필요한 때라고 판단했다는 것. 김 대표는 30년 가까운 직장생활에서 상당기간을 기획부문에서 일해 치밀한 업무스타일로 '다지기'에는 적임자라는 평가다. 그렇다고 그가 현실에 안주하는 스타일이라는 뜻은 아니다. 김 사장은 항상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서는 '도전정신'으로 유명하다. "세계 일류가 되려면 일반선으로는 한계가 있다. 부가가치가 높은 고기술선을 만들어야 한다"는 평소의 지론은 이를 잘 설명한다. 김 사장의 중용은 삼성이 앞으로 벌크선ㆍ유조선 등 일반선 보다 해양플랜트ㆍ여객선ㆍ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 치중하기 위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 김 대표는 지난 97년 고려대 노동대학원을 수료하는 등 현장통으로 불린다. 근로자들과 '인간적'으로 가깝다는 것도 이번 인사에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주요 이력=1946년 경북 달성에서 태어나 65년 현풍고, 74년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73년 제일모직에 입사해 삼성과 인연을 맺었으며, 90년 삼성중공업 건설기계담당 이사, 94년 삼성건설 전략기획실장, 96년 삼성중공업 기계소그룹 전략기획실장을 거쳤다. 99년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사장, 그룹 구조본 회장실장 보좌역 및 경영진단팀장으로 일했다. 채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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