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실적' NHN 초강세
시총 2兆 육박…증권사 호평 잇달아
서동철
기자 sdchaos@sed.co.kr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호조를 기록한 NHN의 주가가 초강세를 보여 앞으로 침체된 코스닥시장 분위기 반전의 ‘대장주’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4일 코스닥시장에서 NHN의 주가는 장중한 때 13만원을 돌파하는 강세를 보이다 전일보다 8,700원(7.25%)상승, 12만8,700원으로 마감했다. 이 같은 주가상승으로 시가총액도 사상최고수준인 1조 9,949억원 늘면서 2조원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시장에서는 NHN의 실적에 대해 증권사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우리투자증권은 “NHN이 2분기 온라인 광고 매출액의 폭발적인 성장에서 알 수 있 듯 하반기 온라인 광고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가를 13만3,000원에서 15만6,000원으로 높였다.
이어 최근 NHN이 양호한 실적에도 주가가 조정을 받은 것에 대해 이는 투자자들의 이익실현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오히려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도 시장의 예상을 넘은 2.4분기 실적과 검색광고의 호조전망 등을 이유로 NHN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조정하고 목표가도 15만원으로 높였다. 현대증권과 동양증권도 각각 목표가를 14만1,000원과 15만5,000원으로 올렸다.
삼성증권은 “검색광고에 특화 됐던 NHN을 광고주들이 베너광고 선정시에도 우선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지난해 다음의 52%수준이던 배너광고 매출액이 올해는 82%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입력시간 : 2005/08/04 1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