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 필립스 LCD 영업익 전분기대비 84% 하락

1분기 350억 그쳐…주가 2.26% 떨어져<br>패널가격 추가하락으로 하반기후나 회복


LG 필립스 LCD 영업익 전분기대비 84% 하락 1분기 520억 그쳐…주가 2.26% 떨어져패널가격 추가하락으로 하반기후나 회복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LG필립스LCD의 지난 1ㆍ4분기 실적이 디스플레이 경기 악화와 LCD패널 가격 하락으로 인해 전분기보다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LG필립스LCD는 11일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4ㆍ4분기보다 84.4% 줄어든 520억원에 그쳤으며, 매출액과 순이익도 각각 16.6%와 85.4%씩 감소한 2조4,710억원과 48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 같은 실적은 당초 시장 추정치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1분기 실적 둔화에 이어 2분기에도 패널가격 추가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면서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950원(2.26%) 떨어진 4만1,050에 장을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1분기에는 이 정도 실적 악화가 예상됐지만, 2분기에도 실적이 크게 나아지지 않을 전망”이라며 “2분기에 바닥을 찍고 하반기 이후에나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이 달 들어 대형 TV용 패널 가격이 전월대비 7~8% 가량 하락하고 있어, 2분기 중에는 영업적자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강윤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내달 이후 패널가격 하락세에 제동이 걸리면서 실적 바닥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상반기 부진으로 인해 연간 실적 하향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17인치 패널 가격이 현재 125달러선에서 이달 안에 12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강 애널리스트는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예상되지만,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현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돼 있어 당분간 주가가 크게 오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6/04/11 17:19

관련기사



신경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