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 경찰서가 자발적으로 탈북자들의 무료진료를 실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경찰청에 따르면 관악경찰서(서장 김영식)는 지난 8~9일 이틀간 관내 강남고려종합병원과 협력해 관내 탈북자 및 남부권역 탈북자 등 8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실시했다. 내시경 등 70개 항목의 1차 종합검진이 이뤄졌으며 종합검진 결과에 따라 후속 치료도 지속적으로 무료로 해줄 예정이다.
관악서의 한 관계자는 “최근 북한의 경제난으로 늘고 있는 탈북자 대다수가 탈북 후 중국ㆍ동남아 등 지역에서 장기간 도피생활로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으나 비싼 진료비로 병원진료를 회피하고 있다”며 무료진료 실시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