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30弗선 근접
OPEC 감산소식에 WTI 29.48弗 마감
세계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다음달부터 감산에 들어갈 것이 확실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10일 7%나 급등, 배럴당 30달러선에 근접했다.
미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물은 이날 전날보다 배럴당 1.84달러 오른 29.4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이날 배럴당 0.75달러 상승한 25.34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급등은 세계석유생산의 11%를 차지하는 사우디가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 다음달부터 원유생산량을 하루평균 50만배럴 줄일 것이라는 유력 소식통을 통해 흘러 나온데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사우디의 감산량으로 미뤄볼 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량이 일일 15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