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이닉스 인수 악재 희석" SK 큰폭 올라

SK가 하이닉스 인수 악재가 희석되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SK는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6.18%(1만500원) 오른 18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10만 주 가량 대거 매수에 나서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SK가 이날 상승한 것은 하이닉스 인수전 참여 발표 등 얼어붙었던 투자 심리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의 주가 하락이 기업 가치에 비해 과도하다는 평가를 받은 게 주가 회복의 계기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SK는 계열사인 SK텔레콤이 하이닉스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16만원대까지 가격이 떨어졌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SK는 그 동안 시장의 과도한 우려에 주가가 저평가됐었다”며 “SK텔레콤이 하이닉스를 인수하더라도 SK에서 비용 부담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SK의 본질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주가가 상승 국면에 오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이닉스 인수전에 함께 뛰어든 STX 역시 이날 크게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STX는 이날 6.17%(1,250원) 상승한 2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STX의 가격이 그 동안 크게 떨어진 탓에 반등적 성격이 강했다고 분석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선임연구원은 “STX는 해운업황이 좋지 않은 데다 유상증자를 추진할 것이라는 루머로 인해 가격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라며 “앞으로 15% 이상 상승할 여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아직 업황이 좋은 편은 아니어서 중장기적 전망이 좋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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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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