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조근태 현암사 회장 별세


66년 전통의 출판사인 현암사 조근태(사진) 회장이 19일 별세했다. 향년 68세. 지난 1942년 경주에서 태어난 조 회장은 1945년 현암사를 창업한 고(故) 조상원 회장(2001년 타계)의 장남으로 1965년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선친의 권유로 현암사에 입사, 1972년부터 대표로 일해왔다. 조 회장은 1959년부터 발간된 법령집 ‘법전(法典)’을 해마다 개정 증보하고 대표 간행물로 이어가면서 지난해 창간 50주년을 맞았다. 조 회장은 “신의를 저버리면 회사의 정체성을 놓치는 것”이라는 선친의 당부에 따라 신인작가 발굴과 양서 출간이라는 정공법으로 난관을 돌파하기도 했다. 한국출판문화협회 이사, 출판사들이 함께 세운 전자책 업체 북토피아 대표를 지냈으며 1985년 국민문화훈장, 2002년 ‘올해의 출판인상’, 2004년 ‘책의 날’ 대통령표창, 2005년 출판인쇄상을 받았다. 유족은 자녀인 조미현 현암사 대표, 사진작가 조일형씨, 조은미 현암사 저작권팀장이 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3일 오전7시, 장지는 벽제화장장. (02)2227-7580 (02)365-5051.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