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부족이 과체중과 비만의 새로운 위험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미국의 헬스데이 뉴스가 9일 보도했다. 수면부족은 호르몬 분비의 변화를 일으켜 배고픔과 식욕을 촉진한다는 증거가 과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점점 드러나고 있다.
미국 이스턴 버지니아 의과대학 수면의학과장인 캐티스비 웨어 박사는 "최근 실시된 조사분석 결과 잠을 덜 자는 사람이 체중이 훨씬 더 나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현재 1,000여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또 다른 조사분석은 아직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초기 결과는 수면부족이 복부비만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웨어 박사는 "수면부족이 어떻게 체중증가를 가져오는지는 아직 분명치 않지만 수면부족이 호르몬 분비에 변화를 가져오고 호르몬 분비의 변화가 다시 식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