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금통위 앞두고 국고채 3년물 금리 첫 1%대 진입

채권시장 추가 금리인하에 베팅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1%대에 진입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연 2.0%)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채권시장은 1월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추가 금리인하 쪽에 강하게 베팅한 것으로 해석된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50%포인트 떨어진 연 1.974%로 거래를 마감했다.


3년물 금리는 지난 12일에도 장중 한때 1%대에 진입하기도 했으나 곧 되돌림이 나타났다. 종가 기준으로 1%대를 찍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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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국고채 3년물은 수익률 곡선상 기준금리보다 0.20~0.30%포인트 높은 상태를 유지하지만 조만간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확대되며 두 금리 간 역전현상까지 나타났다.

채권시장에서는 지난해 12월 한은이 경제 전망치 하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돼왔다. 그런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 관련 발언까지 내놓자 그 기대감은 더 커진 모양새다. 3년물 이외의 주요 국고채도 모두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통위 하루 전에 열리는 회의가 오늘은 평상시보다 늦게 끝났다는 소문이 시장에 퍼졌다"며 "이 때문에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부각되며 매수세가 쏠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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