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리포트] 부광약품, “4분기 호실적 기대”-교보證

교보증권은 14일 부광약품에 대해 “주요 B형간염 치료제의 처방중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현 주가(1만2,600원)는 2010년 EPS(주당순이익) 기준 11.8배로 저평가 상태”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되지 않았다. 지난 9일 GSK의 B형간염 치료제인 제픽스는 치료제의 지위가 박탈됐다. 이 제품은 낮은 약가로 1차 치료제로 많이 쓰였지만 내성 발현율이 높아 이번에 건강보험급여 목록에서 제외됐다. 염동연 연구원은 “B형 간염 치료제 시장은 2010년 기준 1,976억원 규모에 3년 평균 연간 18.8% 가량 성장하고 있다”며 “이 시장은 5개의 오리지날 의약품만이 경쟁하는 특화된 시장으로 과거 흐름을 보면 하나의 치료제가 판매중단되거나 특허가 만료될 때면 다른 품목이 수혜를 받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치료제 제픽스가 지위를 박탈 당함에 따라 연간 400억원 규모의 매출소멸이 예상된다. 반면 제픽스가 잃는 시장은 바라크루드, 레보비르, 세비보 등 여타 치료제의 매출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부광약품의 주력약품인 레보비르는 B형 간염 치료제다. 염 연구원은 “신규 B형 간염 환자의 경우 이제 1차 치료제로서 제픽스가 아닌 레보비르, 바라크루드 등을 처방 받을 것이로 현재 제픽스를 처방 받는 환자의 경우 내성이 발생하면 타 품목으로 대체 처방이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힘입어 부광약품은 4분기 호실적이 기대된다. 예상 실적은 매출액 510억원, 영업이익 140억원으로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 62% 성장한 것이다. 염 연구원은 “호실적의 원인은 레보비르의 중국 3상완료에 따른 현금유입이 기대되기 때문”이라며 “부광약품은 B형 간염 치료제의 재부각에 힘입어 중장기적으로 다시 한번의 도약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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