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인터뷰] 화승 고영립사장

화승그룹의 모기업인 ㈜화승과 ㈜화승상사가 오는 7월1일 합병, 올 매출목표 2,000억원에 순익 50억원 이상을 달성, 국내 제일의 신발회사로 거듭난다.새 회사의 공동대표로 선임된 고영립 사장은 『앞으로 상품개발을 위한 전문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해외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내년까지 1,000만달러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승은 상품개발 방향을 획기적으로 전환하고 전문 디자이너 17명을 신규 채용해 상품기획력을 강화하는 한편 소사장제를 도입, 전문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수출도 최근 중동 아랍에미리트 유셉사에 10만켤레 85만달러어치를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일본·레바논·칠레·이집트 등에 가죽 운동화 200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화승은 재기를 위해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실시, 직원수를 1,200여명에서 490명 수준으로 줄이고 부채상환을 위해 부산 삼락동 본사 건물과 서울 사옥, 기흥 물류센터 등 부동산을 매각해 50억원을 이미 상환하는 등 자구노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매출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전국 매장을 600개 수준으로 통폐합하고 7개 영업소를 지점으로 승격시켜 각 지점별 책임경영체제에 들어갔다. 이같은 경영전략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시판하고 있는 아동용 캐릭터 운동화 및 샌들인 씽씽캅이 일부 지역에서는 품절될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다. 高사장은 『이같이 구조조정이 성공을 거둠으로써 지난 5월부터 흑자경영으로 돌아섰다』며 『화의기간을 8년에서 3년으로 앞당겨 명실공히 부산의 향토기업으로 거듭 태어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류흥걸 기자 HKRYUH@SED.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