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관에서 물러나 후학 양성에 뛰어든 김희옥(사진) 신임 동국대 총장이 교내 구성원과의 소통 기회를 늘리기 위해 ‘오픈 미팅데이’ 행사를 만들어 관심을 끌고 있다. 5일 동국대에 따르면 김 신임 총장은 지난 1월 중순부터 일주일 중 하루 교내 구성원과 만남의 자리를 가져왔다. 신청자가 제17대 총장 직무 준비단에 전화연락을 해 만남의 시간ㆍ장소가 정해지면 직접 나와 최소 30분 이상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는 것이다. 그동안 동국대 교수회와 총학생회ㆍ직원노조 관계자는 물론 일반 동문과도 격의 없이 지속적으로 만나왔다. 김 신임 총장은 동국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교내 구성원 중 저와의 만남을 희망하는 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교내외 구성원과 함께하는 자리를 계속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헌법재판소 재판관 6년 임기를 1년8개월여 남기고 지난해 12월 말 퇴임한 김 신임 총장은 오는 3월1일 오영교 총장 후임으로 4년 임기의 제17대 동국대 총장에 취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