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번호이동제 시차도입 논란] SKT - KTF

[SK텔레콤] SK텔레콤은 정보통신부가 최근 발표한 이동전화 번호이동성 시차제 도입 및 휴대전화 식별번호 단일화 방침에 대해 행정소송을 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0일 "정통부의 안이 오는 27일 통신위원회에서 통과될 경우를 대비, 행정소송을 내는 방안에 대해 검토를 진행하는 등 다각도로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소비자의 혼란과 사회적 비용 낭비가 우려되고 사업자간 이해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번호정책 변경 사안을 충분한 논의없이 정부가 서둘러 확정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며 납득할 수 없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라도 공청회 등 정상적 절차를 통해 중대한 정책 변경의 타당성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TF] 남중수 KTF사장은 20일 논란이 되고 있는 번호이동성제 시차도입과 관련, “KTF가 이익을 보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손해"라고 말했다. ska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일각에서 번호이동성 시차도입이 KTF밀어주기라는 얘기가 있지만 이는 실제와 다르다"며 "번호공동사용(번호풀)제 도입이었다면 몰라도 번호이동성제도는 SKT 가입자가 KTF로 오기 위해서는 단말기를 교체해야 하는 등으로 제약이 있는 반면 KTF가입자는 LG텔레콤으로 교체없이 갈 수 없어 KTF가 오히려 손해"라고 설명했다. 남 사장은 또 "이같은 제도도입에 따른 논란은 정부가 SK텔레콤에 신세기통신을 합병해 지배적인 사업자가 되도록 한 것에서부터 발생됐다"며 "따라서 좀 더 큰 범위에서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SK텔레콤과 윈윈하는 전략을 위해 해외사업에서 모두에게 유리하게 경쟁을 해나가는 방안을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 사장은 "KT아이컴과의 합병시 임직원은 KTF로 흡수되고 KT로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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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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