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초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던 재정경제부 등 9개 부처 차관인사가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일부 부처 차관인사 검증과정에서 좀더 정밀하게 확인해야 할 사안이 있다”며 “지난주 말까지 9개 부처의 차관후보를 모두 압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차관인사가 지연되는 것은 일부 부처 차관의 경우 해당 부처 장관이 추천하는 인사와 청와대의 의중이 일치하지 않아 막판 조율을 거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관계자는 “26일 인사추천위원회를 다시 열어 차관 후보군을 압축할 것”이라며 “이때에는 후보군을 같은 순위로 두지 않고 가급적 비교우위를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차관급 인사는 26일 인사추천위, 대통령 재가 등을 감안하면 오는 27ㆍ28일께 발표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인사대상은 복수차관제가 도입되는 재경ㆍ행자ㆍ외교ㆍ산자부 등 4개 부처 차관을 비롯해 차관급으로 격상된 통계청ㆍ기상청ㆍ해양경찰청장과 공석 중인 공정거래위 부위원장, 법제처 차장 등 9개 자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