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융권 여름 마케팅] 알아두면 편리한 은행서비스

해수욕장 이동은행은 기본… 귀중품 무료 대여금고 운영도<br>국제 현금카드로 세계 어디서나 현금인출도 가능



은행권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고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수욕장을 순회하는 이동 점포부터 여행기간 동안 집안의 귀중품을 은행에 안전하게 보관해주는 무료 대여금고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해외 여행객이라면 도난의 위험이 있는 현금을 갖고 다닐 필요 없이 해외 현지에서 글로벌 은행의 해외 네트워크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을 통해 현지 통화로 그때그때 돈을 빼서 쓸 수 있다. 알아두면 편리하고 좋은 은행권 서비스를 간추려 본다. ◇무료로 금고 대여=휴가 기간동안 귀중품을 도난 당하지 않을까 걱정된다면 은행들이 제공하는 무료 금고대여 서비스를 이용하면 좋다. 우리은행은 오는 7월 20일부터 8월 20일까지 한달간 전국 500여개 점포에서 우리은행 거래 고객은 물론 거래가 없는 고객이라도 무료로 대여금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은행 점포내의 안전장치를 갖춘 공간에 마련된 개인별 금고함에 귀중품을 보관해준다. 무료 임대기간은 자유롭게 정할 수 있으며 신분증만 가지고 은행을 방문하면 신청 즉시 이용이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휴가철이 아닌 평상시 대여금고를 이용하려면 20~30만원의 보증금을 내야하지만 휴가철은 무료로 서비스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휴가철에 무료 금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고객이 많다”며 “이런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알고 찾아오는 고객들이 종종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도 7월 중순부터 8월말까지 40여일간 거래 고객은 물론 그렇지 않은 고객에게도 무료 금고 서비스를 진행한다. ◇이동점포에서 금융서비스를=은행권은 여름 휴가지에서도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공위성 서비스와 특수 차량을 이용해 이른바 이동점포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은행업무용 특수 차량인 ‘움직이는 우리방카’를 이용해 오는 7월 11일부터 8월 17일까지 경포대 해수욕장에서 해변 은행을 운영한다. 해변 은행에는 2대의 현금 입출금기를 설치하는 한편 직원 3명이 상주하며 일반 점포와 똑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무궁화 인공위성을 이용해 현금 입출금, 통장정리, 계좌이체, 환전, 송금업무 등을 처리한다. 신한은행도 7월말부터 8월초까지 직원 3~4명이 상주하며 경포대 해수욕장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현금 인출 등 기본적인 금융서비스는 물론 최신 대형 전광판을 활용한 영화 상영 서비스도 선보인다. 피서 고객의 안전을 위해 미아 발생시 전광판을 통해 소식을 알려주고 미아방지 팔찌 등도 제공된다. 농협도 경포대에서 8월 3일부터 9일까지 이동점포를 연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하나은행은 7월말부터 8월초까지 3주 동안, 국민은행은 7월 25일부터 8월 3일까지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기업은행은 7월 28일부터 8월 14일까지 태안 꽃지 해수욕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글로벌 서비스로 해외에서도 현금 인출=해외 여행객이라면 누구나 현금을 갖고 다닐 때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도난 또는 분실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은행의 글로벌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런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다. 씨티은행에서 출국전 국제 현금카드를 만들면 씨티은행이 깔아놓거나 제휴한 전세계 152만여개 ATM에서 국내 예금을 현지 화폐로 편리하게 인출할 수 있다. 주요 30개국 씨티은행의 ATM을 사용할 때 1달러의 수수료로 저렴하게 현금을 빼낼 수 있다. 또한 주요 36개국에서 불의의 사고로 신용카드 현금카드 등 모든 지급수단을 잃어버렸을 때 현지 씨티은행 영업점을 방문하면 긴급 현금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총 9,000여개의 시티은행과 세븐 일레븐 제휴 ATM에서 자금을 인출할 수 있다. 씨티은행의 이 같은 국제 현금카드 서비스는 히트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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