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1일 보고서에서 “전날 NHN이 네이버 부동산 서비스의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기사가 보도면서 투자자의 우려로 동사의 주가는 전일 대비 5.3% 하락했다”며 “그러나 보도 내용과는 달리 회사측은 네이버 부동산 서비스에 대한 개편 논의는 진행되고 있으나 서비스의 철수 계획은 현재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공정위의 NHN에 대한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및 불공정행위에 대한 조사로 회사 서비스 전반에 대한 정부 규제 강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그러나 실제 네이버의 높은 시장 점유율은 뛰어난 검색 품질에 따른 이용자의 선호로 인해 생겨난 자연 발생적인 현상으로 시장 질서를 해치는 요소는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검색광고 단가 산정 또한 광고주들의 입찰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정부의 가격 통제 가능성도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금번에 이슈가 된 부동산 서비스의 2013년 추정 매출액은 약 300억원 규모로 전체 매출액의 1% 수준에 불과하여 만약 사업을 철회하더라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따라서 이번 이슈를 동사의 경쟁력 악화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NHN이 과도한 주가 하락을 보일 경우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을 것을 권고했다. 삼성증권은 NHN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12개월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