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나노튜브(CNT)가 테마주로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20일 주식시장에서 액티패스 주가는 전날보다 780원(14.83%) 오른 6,040원으로 장을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사흘 동안 주가는 42.45% 올랐다. 액티패스가 CNT 대량 합성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지난 19일 액티패스는 “단일벽 CNT 대량 합성에 성공했다”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일벽 CNT가 연구실 단위의 소량 합성이 아닌 양산설비를 통해 ㎏단위로 대량 생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CNT는 강철보다 강도가 세면서도 유연성이 뛰어나 미래형 신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앞서 엠앤에스가 탄소나노소재 개발을 호재로 삼고 3거래일간 상한가를 기록했다. 엠앤에스가 개발에 성공한 ‘스마트 알루미늄’은 알루미늄에 CNT를 융합한 나노복합 신소재로 알루미늄보다 세 배 이상 강하고 중량은 강철 대비 20% 이상 줄일 수 있어 경제성을 인정받고 있다. 대진공업도 최근 세계 최초로 CNT 방열도료를 개발한 클라스타인스트루먼트와 함께 연구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밖에 CNT 관련주로는 엑사이엔씨ㆍ탑엔지니어링 등이 있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CNT 업체가 연이어 신기술을 발표하면서 이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며 “다만 단기간 급등하는 종목에 대해서는 추격 매수를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