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명박특검, 국세청 또 압수수색

BBK등 납세자료 확보…막바지 수사 속도

이명박 특검팀이 12일 BBK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국세청을 두번째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의 한 관계자는 “국세청 측이 개인정보에 대한 자료를 넘겨줄 수 없다고 해 영장을 발부받아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넘겨받았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국세청으로부터 BBK투자자문ㆍ옵셔널벤처스ㆍLKe뱅크 등과 이 회사 관계자들의 납세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지난 1일 다스ㆍ도곡동 실소유 의혹과 상암 DMC 의혹과 관련해 국세청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이 당선인 조사 여부에 대해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금 추적인데 매우 복잡하고 어려워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당선인 조사를 언급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해 수사 만료일인 오는 23일 직전에야 당선인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자금 추적을 좀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여러 명의 회계사와 전직 외국계 은행 지점장 등 금융 전문가, 미국 변호사를 특별 수사관으로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전날 핵심 피의자 및 참고인 15명을 대거 소환한 데 이어 이날도 BBK에 100억원을 투자한 삼성생명 관계자 등 7명을 불러 진술을 듣는 등 막바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